11일 찾은 경기 파주시
11일 찾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오금2리 마을은 평화로운 분위기였다./뉴스1 양희문 기자 (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밤새 기괴한 소음에 시달리던 최전방 지역 주민들 얼굴에는 근심이 사라진 모습이었다.마을회관과 경로당에 옹기종기 모인 주민들은 가벼운 주제로 대화하며 모처럼 찾아온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대남방송 중단 한 달째인 11일 경기 파주시 탄현면 오금2리 마을을 찾았다.북한까지 직선거리로 약 3㎞에 불과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어느 곳보다 긴장감이 고조지는 지역이다.북한과 갈등을 빚던 윤석열 정부 시기엔 쓰레기 풍선과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특히 지난해 6월부터 1년 여간 지속된 대남방송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는 소음에 주민들의 일상생활은 불가능에 가까웠다.동물 울음소리부터 쇠뭉치를 긁는 소리, 심지어 귀신 소리까지 주민들을 괴롭히는 소음은 다양했다.주민들은 소름끼치는 소리 탓에 집안 환기는커녕 여름철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는 답답한 생활을 이어갔다.북한이 대남방송에서 멈추지 않고 무력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두려움도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 된 지역은 없다"라며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12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 우리 측 초소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2025.6.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공포에 휩싸인 주민들은 최근에서야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았다.지난달 11일 우리 군이 대북방송을 중단하자, 북한도 다음 날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여기에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마을에 다시금 평화가 찾아왔다.오금2리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은 '대남방송 중단으로 일상을 되찾았다'고 입을 모았다.6·25 전쟁도 겪었다는 한 할머니(88)는 "주민들이 시끄러운 방송으로 잠도 못 자고 고통을 겪었는데 이번에 중단된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북한과 갈등을 야기하며 주민들을 고통 속에 밀어 넣었다'며 윤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영화 '왝 더 독'의 한 장면.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2주 앞둔 어느 날, 재선을 노리는 현직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견학을 온 걸스카우트 소녀를 성추행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초대형 사고를 친다. 임기 반환점을 돈 대통령이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버리는 것만큼이나 초대형사고다. 영화 속 대통령의 참모들은 미존재 사실로 프레임 전쟁을 벌인다.[사진|더스쿠프 포토] 4년 중임제인 미국 대통령은 사실상 임기를 8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현직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다. 허버트 후버(대공황), 존 F. 케네디(암살), 제럴드 포드(닉슨 사면), 지미 카터(이란 인질구출 실패), 조지 부시(경제 불황·공약 번복), 조 바이든(고령 논란) 등 대형사고나 악재에 휘말린 극소수 경우를 제외하면 웬만하면 재선에 성공한다.영화 속에 등장하는 현직 미국 대통령도 재선이 당연해 보이는 상황에서 14살짜리 걸스카우트 소녀 성추행이라는 초대형 사고를 친다. 이 정도 사고라면 스스로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대선 후보직에서도 사퇴하는 것이 순리다. 그러나 정치란 그렇게 순리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우리의 전 대통령도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비상계엄'을 질러놓고도 스스로 '사임'하지 않고 갈 데까지 가보다가 '파면'된 걸 보면 권력의 자리란 끌려 내려오는 곳이지 스스로 걸어 내려오는 곳이 아님이 분명하다.사임 아니면 파면의 위기에 몰린 '소녀 성추행 대통령'은 곧바로 '알바니아'라는 나라와 있지도 않은 황당한 전쟁을 조작하고 '프레임 전쟁'에 나선다. 지금 미국이 주목해야 할 것은 대통령의 걸스카우트 소녀 성추행 '따위'의 소소한 문제가 아니라 알바니아와의 중차대한 전쟁이라고 국면전환을 시도한다. '대외 전쟁'만큼 국민들을 지도자를 중심으로 단결시키는 소재는 딱히 없다. 12·3 비상계엄 세력도 난데없이 우리나라가 지금 중국과 '하이브리드 전쟁' 중이라고 들고 나온 것과 판박이의 '프레임 전쟁'이다. 만에 하나 중국과의 전쟁이라는 엄중한 현실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위법이었는지 탈법이었는지 따위는 사소한 문제에 불과할 수도 있다.프레임 전쟁은 '기억의 전쟁'이기도 하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으로부터 진주만 기습공격을 당한 루스벨트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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